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며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광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과 동시에 '따상' 기록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직행하는 사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6만2400원까지 치솟게 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다.
통상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시초가는 2만1600~4만80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앞서 IPO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장외시장에서도 인기가 치솟았다. 지난 8일 장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7만8750원의 신고가로 마감했다. 장외시장 거래 가격이 공모가의 3배를 웃돈 셈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10여종 이상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대작 PC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연내 출시가 예정됐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올해 3월에는 유망 개발사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3곳에 230억 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년간 쌓은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PC 및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