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증시 상한가 종목은 10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코스닥 3위를 기록했다. 공모가 2만4000원을 3배 이상(237.92%)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마감 때까지 줄곧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날 개인이 1685억 원 순매수하며 상한가 행진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 원, 638억 원 순매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6만240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상장 이튿날도 상한가를 쳐 일명 ‘따따상’ 반열에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6번째다.
이날 외식기업 디딤도 깜짝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딤이 신규 브랜드 ‘코리앗치킨’을 새롭게 발매한 것이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치킨 프렌차이즈 1위 교촌에프엔비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외식 프렌차이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도 주가 상승 배경으로 풀이됐다.
소프트센은 고려대 의료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 클라우드구축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14.29% 오른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소프트센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소프트센은 약 3년간 고려대 의료원(안암, 구로, 안산)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엠투엔(구 디케이디앤아이)은 인도 제약사 락사이 라이프사이언스(LAXAI Life Sciences, 이하 락사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락사이와 협력해 락사이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뮤코빈(MUCOVIN)’의 임상3상 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매출액을 공유 받기로 했다. 당일에도 엠투엔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마감한 바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으로 알려지면서 DB하이텍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B하이텍은 이날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보다 4.56%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우선주인 DB하이텍우도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보락, 하이텍팜, 현대비앤지스틸우, 동부건설우, 신원우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세동(-13.03%), KNN(-11.21%), 대림산업우(-10.95%)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홍정욱 테마주’로 불리는 KNN은 홍정욱 전 의원이 정치 재개의 뜻이 없다고 밝히자 급락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해 정치 재개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대림산업은 인적ㆍ물적 분할 결정 소식에 6.03% 하락한 8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했던 주주환원책이 분할 발표에서 빠지자 실망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