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AI 활용 모빌리티' 달린다…현대차 컨소시엄,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입력 2020-09-13 10: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협약…현대오토에버ㆍ연세대ㆍKST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선보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와 전동킥보드 ‘I-ZET’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앞으로 3년 동안 인천광역시에 수요 응답형 버스 20대와 전동 킥보드 300대, 단거리 합승 택시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운영된다. 현대자동차가 인천시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협약을 맺으면서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인천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앱 기반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8대와 전동 킥보드 ‘I-ZET(아이-제트)’ 45대를 영종 국제도시에서 지난해 말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정류장마다 정차하며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AI가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그에 따라 배차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가운데 오른쪽) 현대차 지영조 사장, (가운데 왼쪽)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 등 현대차 컨소시엄 참여단체 대표가 9일 언택트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번 협약은 시범사업이 2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ㆍ재정 능력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현대카드, 블루월넛, 이비카드, KST모빌리티 등 추가로 합류한 기업과 함께 2022년 12월까지 3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I-MOD 20대, I-ZET 300대를 운영하고, ‘인천e음’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서비스 모델에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 △지역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해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종 국제도시에 제한된 서비스 지역을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규제 특례를 부여받은 '지능형 단거리 합승 택시'와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란 승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율주행, 친환경 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접목해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