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연간 실적 변경 내역.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3분기에 매출액 4.6조 원, 영업이익 1229억 원, 당기순손실 209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290억 원을 46.3%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7~8월은 정제마진이 개선했으나 9월부터 다시 발생한 코로나로 재고가 늘면서 정제마진은 재차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제유가 상승이 주춤해지며 9월 유가에 따라 재고평가손익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화학 부문에서는 상반기 도입된 PX(파라자일렌) 증설 물량이 여전히 시장에 공급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고, 아로마틱스 벤젠 시황도 부진해 노출도가 큰 두 제품의 수익성 악화로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윤활유는 가동률 정상화 및 생산 물량 확대가 2분기 대비 하락한 수익성을 상쇄하며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 근거는 주요제품의 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을 하회해 2020~2021년 실적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팬데믹 종료 시 업황 개선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