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 하향검토ㆍHDC현산은 안정적 복귀”

입력 2020-09-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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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및 계약 해제 관련 주요 내용.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계약 해제로 아시아나의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검토’로 변경한 반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복귀시켰다.

15일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미확정검토’에서 ‘하향검토’로 조정했다.

한신평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주식매매계약이 공식적으로 해제되면서 신규 대주주 유상증자에 의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와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계열사 지원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면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채권단이 지분매매계약해지 이후에도 기간산업안정화 기금을 통해 2조4000억 원 지원을 발표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경영 안정화 및 유동성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나 부채비율 등 재무적 펀더멘털 약화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확정실적을 바탕으로 한 4분기 이후 영업실적의 방향성, 향후 채권단에 의한 경영관리방안과 자본확충 계획을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및 HDC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각각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각각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신평 이명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납부한 2010억 원의 계약금이 전액 손실 처리되더라도 3월 유상증자를 통해 3207억 원의 자본이 확충된 점, 양호한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능력과 우수한 재무상태 등을 고려할 때 계약금 관련 손실이 HDC현대산업개발 및 HDC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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