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에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들 전화로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1일 아들만 셋이라는 청원인이 "우리 아들 (전화로)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게재했다.
이 청원인은 "저는 아들만 셋입니다. 첫째는 육군, 둘째는 해군 제대했습니다. 셋째는 현재 공군에 근무중인데 이번 휴가 나오면 복귀 안 시키고 전화해서 휴가 연장해 볼겁니다. 저도 육군 하사로 제대했고요. 가능한 일인지 답변 좀 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청원에는 1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6200여 명이 동참한 상황이다.
앞서 국방부는 10일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 씨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법규(법령·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서 씨의 휴가 연장은 '부대관리훈령' 제65조, '육군 병영생활규정' 제111조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휴가 허가권자는 구두 승인으로 휴가 조치가 가능하며,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 등으로 휴가 연장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 씨가 장기간 휴가를 사용하고 전화로 휴가 연장을 한 것 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휴가를 갔다면 정상적으로 기록돼야 할 휴가 명령이 서 씨의 2차례 병가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유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한편, 검찰은 15일 서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와 육군정보체계관리단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압수 대상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나,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연장 민원과 관련한 서버 기록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