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公共財)란 정부와 같은 경제주체에 의해 생산된, 구성원 모두가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기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재 중 하나입니다. 수도와 전기, 도시가스 등은 제공 요금을 통해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전력공사(KEPCO)가 있고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공공기관이 있죠. 오늘은 그중 하나 한국서부발전(WP)의 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정부의 전력사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부문이 6개(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로 분할돼 만들어진 회사 중 하나입니다.
현재 태안·평택·서인천·군산 등 4개 지역 발전본부에서 국내 총 발전 설비의 약 9% 수준에 해당하는 1만1342㎿ 규모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죠.
태안발전본부는 유연탄(석탄)·소수력·태양광, 평택발전본부는 LNG(액화천연가스)·중유·태양광, 서인천발전본부는 LNG·연료전지·태양광, 군산발전본부는 LNG·태양광 등의 자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데요, 태안태양광·화순풍력·서인천연료전지·태안소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도 만들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서부발전의 임직원 규모와 연봉 수준은 어떨까요? 임직원 수는 2591명(2020년 2분기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약 8800만 원(2019년을 기준)이라고 합니다. 신입사원 연봉 역시 4300만 원으로 높은 편입니다. 기업정보플랫폼 잡플래닛이 8일 발표한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30’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전 분야 공통으로 학력·연령·어학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만, 분야별 자격요건은 있습니다.
회계사는 한국공인회계사 자격 보유자로 회계법인 근무경력이 2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사무·기술 담당원은 제한이 없지만, 자재를 다루는 기술담당원은 ‘건설기계관리법 제26조'에 따른 건설기계조종사 면허증(소지면허 : 지게차)을 소지해야 합니다. 탈질설비관리담당 직무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제15조‘에 따라 가스기능사 이상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후생담당원은 제어실에 식사 배달이 가능한 운전면허와 ’식품위생법 제40조‘와 ‘동법 시행규칙 제49조’에 의해 건강진단결과서상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는 ‘의료법 제7조’에 따른 간호사 면허 소지자와 ‘의료법 제8조’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뽑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직장 내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공무원 수준의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급합니다. 대학생 자녀는 학자금 장학제를 시행해 무이자로 대여해줍니다. 또한, 복지카드 및 건강검진 등의 다양한 복지 혜택과 함께 사내 경조금(조의금·축의금·출산장려금·경조화환 등)도 지급됩니다.
우대사항 대상자는 7가지로 나뉩니다. 가점이 중복되면 상위 1개만 적용되는데요, 회계사는 경력전문가로 분류돼 발전소 지역주민·보훈대상자·장애인에 한해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발전소 지역주민
태안발전본부에서 최초 발전소 착공일 포함 3년 이상 거주한 지원자 혹은 1대 직계 자녀에겐 전형단계별 만점의 10% 가점이 부여됩니다. 해당 지역은 태안군 원북과 이원면으로 최초착공일은 1992년 5월 16일입니다.
△보훈대상자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법률에 따라 전형단계별 만점의 5~10% 가점을 부여합니다.
△장애인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 등에 따른 장애인은 전형단계별 만점의 10% 가점을 부여합니다.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 대상자에 해당하는 기간이 연속해 2년 이상이면 1차 전형에서 만점의 5% 가점을 부여합니다.
△북한이탈주민
북한이탈주민등록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지원자는 1차 전형에서 만점의 5% 가점을 부여합니다.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다문화가족은 1차 전형에서 만점의 5% 가점을 부여합니다.
△시간선택제 직원
한국서부발전에 시간선택제 직원으로 근무 중인 지원자로 별정직 전일제 분야에 응시하는 경우 1차 전형에서 만점의 5% 가점을 부여합니다.
전형일정은 회계사와 그 외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회계사의 경우 경력전문가를 모집하기 때문인데요, 서류 전형 마감 일정은 전 모집 분야가 24일 오후 2시입니다.
회계사는 지원서 접수 후 10월 6~8일 사이 해당 지원서를 통해 서류전형을 해 5배수를 선발합니다. 이후 10월 말에 태안에서 인성 및 직무능력 평가 면접을 거쳐 2명을 뽑고 신원조회와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11월 중순 입사할 수 있습니다. 담당 업무는 내부회계·별도 및 연결결산·세무업무 등이 있습니다. 연봉은 약 8000만 원 수준으로 2년 동안 계약직원으로 근무한 후 전환심사를 통해 3직급(차장) 정규직으로 채용됩니다.
회계사 외 분야는 태안 본사에서 사무담당원 1명, 태안 사업소에서 사무담당원 1명·기술담당원(자재) 1명·기술담당원(화학) 2명·탈질설비담당원 1명, 평택에서 후생담당원 1명, 서인천에서 기술담당원 1명, 군산에서 기술담당원 1명, 김포에서 간호사 1명 등 총 12명을 뽑습니다. 간호사와 탈질설비담당은 별정직(촉탁)으로 간호사는 약 4500~5100만 원, 탈질설비담당은 약 4400~5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별정직(6직급)은 사무담당원이 3500~3900만 원, 기술담당원이 3400~4200만 원, 후생담당원이 3400~39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습니다.
별정직은 지원서를 토대로 9월 말에 적·부 판정을 시행합니다. 10월 10일에 1차 직업기초능력평가 및 인성검사(적·부)에서 5배수를 선발 후 10월 말에 태안에서 면접으로 1배수를 선발합니다. 마지막으로 11월 초에 열리는 신원조회,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서부발전의 인재상은 크게 4가지입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변화를 주도하는 ‘도전 인재’, 상생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협력 인재’,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 인재’가 그것입니다. 전형 단계마다 인재상에 걸맞은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채용 기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의 인사담당자로서 지원하기 전 ‘이것만은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발전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는 지원자들께서는 최소한 전력 산업의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공공기관으로써 정부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함으로써 국민의 행복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집부문별 면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면접은 크게 개별인터뷰(인성면접)와 직무상황면접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개별인터뷰에서는 지원동기, 자기계발노력, 조직적응능력, 변화혁신에 대한 의지 등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 교육 이력, 성취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직무상황면접에서는 실제 업무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상황을 문제화해 이에 대한 접근법 및 다른 지원자들과의 협업 태도 등을 관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