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버섯을 채취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긴 90대 노인이 실종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52분께 고성군 간성읍의 한 채석장 인근 야산 절벽 아래에 A(92·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19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도로에서 500m가량 떨어진 산속 절벽 아래서 숨진 A 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아들과 헤어져 간성읍 탑동길에서 버섯을 채취하러 간다며 입산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 실종 추정 지역에 인력과 수색견, 드론 장비를 투입해 합동 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실족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18일 서울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23분께 불광동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26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고, 주방에서 남성 A(60)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A 씨와 동거하던 여성이 서로 다퉜고, 여성이 잠깐 집을 비운 사이 A 씨가 가연성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주방 일부와 냉장고 등 가재도구를 태워 2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17일 오후 1시 8분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육군 55사단 박격포 사격 훈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55사단은 81㎜ 박격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장병 2명과 부사관 2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폭발한 게 박격포인지 포탄인지, 당시 훈련에 몇 명이 참여했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군사 경찰이 조사 중인데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