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자산운용, ‘기후행동원칙 선언문’ 선포…“ESG 투자 확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기후행동원칙선언문’을 선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금융투자회사로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선언문에는 파리기후협정과 UN 산하 국제협의체인 IPCC의 ‘1.5도 특별보고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5도 특별보고서는 산업혁명 이전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데 기여하자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정책, 투자 프로세스, 상품 개발 등 자산운용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요소를 반영할 예정이다. 주식ㆍ채무ㆍ대체 투자 전반에 기후변화의 재무적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선진화된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제공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테스크포스(TCFD) 권고안에 따라 투자 대상별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전환 리스크 및 물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손실 및 자산가치 하락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다 배출 업종ㆍ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를 일으키는 석탄발전 투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한다.

이번 선언문 발표는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일환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20일 기후변화와 관련한 글로벌 프레임워크의 준수 등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가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원칙’을 선포한 바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녹색 금융과 책임투자 전략을 더욱 강화해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요인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며 새로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후행동원칙선언문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국내 최초 주식형 책임투자 펀드인 ‘신한BNP Tops 아름다운 SRI’펀드를 출시해 성공적으로 운용했으며, 최근엔 신한BNPP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펀드를 출시했다. 이밖에 펀드의 운용 및 판매보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