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추석을 앞두고 서울 청량리의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약 5시간째 진화 중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점포와 창고 20곳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과물 시장 창고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출동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5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203명과 소방 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했습니다.
불은 전통시장 내 통닭집에서 발생해 인근 청과물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 67개 점포 중 9개, 바로 옆 청과물시장 150여 개 점포 중 10개와 창고 1개 등 20개 시설이 소실됐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6분께 큰 불길을 잡아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낮춘 데 이어 오전 8시 9분께 대응 1단계도 해제했으며, 완전히 끌 때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인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A(76·여) 씨 집에서 A 씨와 지인인 B(73·여)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와 평소 아침 운동을 함께 하던 또 다른 지인은 A 씨가 운동에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집에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 C(69)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전 9시께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C 씨는 전날 자정께 흉기를 들고 자택을 나선 뒤 A 씨 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C 씨는 같은 날 저녁부터 A 씨와 B 씨를 비롯한 이웃 주민들과 A 씨 집에서 화투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전날 C 씨가 A 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길을 건너던 40대 자매가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20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통계청 천안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49) 씨와 A 씨의 동생(44)이 B(28) 씨가 몰던 차에 치였습니다.
자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