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은 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사람인이 구직자 2266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62.2%)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절반 이상(52.6%)은 구직 활동을 이유로 명절 가족 모임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복수응답)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휴에 구직자들은 평균 나흘 동안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답해, 연휴 대부분을 구직활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5일 내내’(50.7%)가 가장 많았고, ‘3일’(25.3%), ‘2일’(12.4%), ‘4일’(8.8%), ‘1일’(2.8%) 순이다.
추석 연휴 동한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검색’(73%, 복수응답),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터넷 강의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이 꼽혔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857명)들은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52%, 복수응답)라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