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도 중소기업 '가스트론' 방문…"내달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 마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9월 수출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군포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인 가스트론을 찾아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가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멀티가스감지기를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가스감지기 시장점유율 73%를 달성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안전기기 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000만 달러 수출의 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공정·설치 과정을 점검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들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가스트론과 같은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해 준 덕분"이라며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이어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화웨이 제재로 대표되는 미·중 갈등 등 불안 요인들에 대응하고 국내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내달 중 수출 전 과정과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바꾸는 '수출 디지털 전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코트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기존 수출 기업과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 기업까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