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주(9월 28~2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9.1포인트 오른 2327.89에 마감했다. 기관이 2926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인은 각각 2170억 원, 1325억 원 순매도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콤텍시스템으로, 28.97% 상승했다. 앞서 28일 인공지능(AI) 스토리지 제조사 ‘VAST Data’의 AI 전용 스토리지를 한국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76%)까지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한국 독점 공급권 계약은 VAST Data 설립 후 파트너사에 독점권을 인정한 첫 사례”라며 “이는 아이티센 그룹이 4차 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및 글로벌 수준의 I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연제약은 테이코플라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크다는 발표에 19.24% 상승했다. 앞서 인도공대는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진 약물 23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테이코플라닌이 로피나비르(에이즈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항말라리아제)보다 10~20배 치료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연제약은 세계 최초 테이코플라닌 원료와 제네릭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화승알앤에이는 인적분할 결정 소식에 이틀간 14.57% 상승했다. 앞서 28일 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사업과 투자를 담당하는 화승코퍼레이션을 존속법인으로 남기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화승알앤에이를 신설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금호석유는 3분기 실적 상향 전망 속에 14.35% 상승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215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10년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화학의 시황이 매우 양호했다”며 “특히 주력제품 시황이 동종업계 대비 두드러졌다. ABS의 강세에서 알 수 있듯이 수지와 페놀계열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영화금속(-16.30%)과 한진중공업(-14.40%), 흥국화재2우B(-10.53%) 등은 이틀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