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운영하는 이 '글로벌 IT 기업'이 수수료 논란에 휩싸였다. 앱 내 유료 결제에 수수료 30% 적용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를 두고 독과점 지위를 남용한 통행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이 기업은 무엇일까?
정답은 '구글'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부터 자사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모든 앱과 콘텐츠 결제 금액에 30%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가운데 인 앱 결제(IAP)를 제공할 경우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 앱 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구글은 현재 게임에서만 인 앱 결제를 강제 적용하고 다른 앱에서는 자체 결제 수단을 일부 허용해주고 있다.
수수료가 높아질 경우, 구글은 모바일 앱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 역시 반발하고 있다. 현재 구글이 국내 전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율은 2019년 기준 63.4%로 절반을 넘는다.
반발이 커지면서 국회 역시 움직이고 있다. 여야는 곧 있을 국정감사에서 여야 공동으로 인 앱 결제 강행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정감사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