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이거스 관광객들은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버스에서 내년 연말까지 하이트진로의 'JINRO'를 랩핑한 버스를 볼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라스베이거스 투어버스를 진로 광고로 랩핑해 운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일명 '진로 버스'는 지난달부터 1년 4개월간 벨라지오 가든, 코스모폴리탄 등 주요 명소의 정류장을 돌며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 투어버스 광고를 통해 진로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랩핑버스는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등 주요 제품과 함께 알록달록한 과일들이 만화형식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화려한 거리 풍경과 어울리는 일루미네이션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진로’와 상징인 ‘두꺼비’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진로는 해외 80여개국에 판매중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증류주 브랜드에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브랜드 홍보를 위해 2018년부터 뉴욕에 랩핑트럭 10대를 운용 중이다. 랩핑트럭에 대한 현지인 반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도 랩핑차량 홍보가 제품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차츰 도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5862만 달러(약 700억 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수출품목인 참이슬후레쉬와 이슬시리즈(자몽에이슬 등)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진로'(진로이즈백) 출시 1주년을 맞아 미국, 일본, 중국에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미국 판매실적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2000만병(소주+맥주) 가량이 판매됐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뿐만 아니라 관련 굿즈로도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인 이후 판매 요청 문의가 쇄도하자 미국 현지에 온라인 굿즈샵 ‘JINRO SHOP’을 열었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 참이슬 병모양 대형 튜브, 더니(DUNNY) 티셔츠, 진로이즈백 가방 등 미국 현지 전용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 '진로이즈백' 미국 출시를 기념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찰칵 페스티벌’을 14일까지 진행한다. ‘진로이즈백’ 사진을 찍어 하이트진로아메리카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인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TV광고와 연계해 랩핑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첫 진로 소주 TV 광고를 시작해 ESPN, 폭스 스포츠, TNT 등 주요채널에서 방영 중이며, MLB 뉴욕 양키스와 NBA 플레이오프 등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에도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