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자 콘솔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차세대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1차에 이어 2차 예약 판매에서도 1시간 만에 매진됐다.
PS5를 예약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제휴 쇼핑몰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PS5가 매진됐다고 공지를 띄웠다.
앞서 PS5는 지난달 18일 1차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이날 2차 예약 판매가 홈플러스·하이마트·SSG닷컴·토이저러스 등 온라인 쇼핑몰 11곳과 일부 오프라인 제휴 매장에서 진행됐다.
PS5는 11월 12일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7개 시장에 출시되며, 11월 19일에는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및 남아프리카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PS5 모델은 모두 4K의 고화질 그래픽 지원을 위해 통합 CPU 및 GPU 기반의 동일한 커스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빠른 로딩을 지원하는 통합 I/O(입출력) 기반의 초고속 SSD를 장착했다. 이 밖에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3D 오디오 기능을 통해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49만8000원, UHD(초고화질)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PS5의 가격은 62만8000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시리즈 S'도 지난달 2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매진된 바 있다. 차세대 엑스박스는 11월 10일 국내 출시된다.
출시 예정인 PS5와 차세대 엑스박스 외에 일본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스위치'도 그동안 큰 인기를 누렸다. 국내 유통사 대원미디어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9만964대로, 작년 동기보다 2배가 넘는 106.4%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여기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한국닌텐도가 직접 공급하므로 실제 누적 판매량은 이보다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콘솔 게임이 인기를 누리는 데는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집콕족이 늘면서 게임 이용자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는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출시 이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다음 달 PS5와 차세대 엑스박스 시리즈 판매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