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위원장이 감사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과 요금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G 요금제를 쓰고 있다”며 “(요금을)비싸게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이원이 5G 요금제 사용 유무를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전혜숙 의원은 “5G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 현장에서 불만이 폭발한다”며 5G 요금제를 쓰고 있는 소비자들의 현장 불만 목소리를 국감장에서 제시했다.
소비자들은 오히려 5G 모드가 더 느릴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실태에 관해 한 위원장에게 “잘못됐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한 위원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새로 생긴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8월까지, 도입 1년 넘게 5G 관련 민원이 108건 접수됐는데 해결은 5건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 요금제의 선택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방통위가 국민 고충만 제대로 처리했어도 이런 상황까진 안 왔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