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퀄슨은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는 퀄슨이 보유한 컨텐츠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퀄슨은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14년 초기 시드 투자부터 수 차례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퀄슨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퀄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주니어 영어교육 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성인 영어교육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주니어 영어교육 시장에서도 통하리라는 전망이다.
스타강사에만 의존하는 타 플랫폼과는 달리, 글로벌리 인기가 있는 해외 오리지널 컨텐츠를 어학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영어교육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퀄슨은 일찌감치 터너(Turner), BBC, UMK(Universal Music Korea), NBC 유니버설(NBC Universal)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무려 1만2000건에 달하는 IP(지식재산) 기반 교육용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에듀테크계의 넷플릭스’로 부상하겠다는 구상이다.
퀄슨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활용한 어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퀄슨이 보유한 제품 라인업으로 방송인 타일러가 강사로 활동 중으로 유명한 ‘리얼클래스’, 영국영어 학습 콘텐츠 서비스인 ‘브릿잉글리쉬’, 유명 팝송으로 영어를 배우는 영어 교육 서비스 ‘닥터뮤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개별 유저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발음교정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퀄슨 관계자는 “모바일과 차세대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어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통하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