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추가 부양 조치 등으로 인한 대외 불안과 중국 위안화 강세 등의 요소가 혼재되면서 보합권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7.3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외 불안과 역외 위안화 강세 등으로 혼재된 재료로 보합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추가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영국 파운드화가 브렉시트 협상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소폭 하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협상을 지속한 가운데 므누신 장관은 부양책 규모와 정책 내용 관련해 이견이 남아 있어 대선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 언급한 것이 뉴욕증시는 물론 외환시장에 변수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 등 전반적인 위험 선호 둔화와 중국 및 우리 외환 당국 경계 강화 속 원달러 환율 내림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조 바이든 후보 당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안화와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환율 반등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중국 물가지표 발표 예정돼 있으며 증시와 위안화 환율 흐름 주목하며 114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위안화의 견고한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글로벌 위험 선호 둔화와 달러 강세 속 상승세 우위를 전망하나 장중 국내증시와 위안화 흐름을 주시하며 등락 폭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