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식당ㆍ소상공인 지원…노인ㆍ여성ㆍ장애인 등 일자리 창출
탄광 지역들은 폐광이 되면서 인구 또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인구 감소만큼 지역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됐다. 이에 강원랜드 희망재단은 이들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내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역의 소상공인 회생 프로젝트인 ‘정ㆍ태ㆍ영ㆍ삼 맛캐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맛캐다 지원식당으로 선정돼 성업 중인 곳은 총 14곳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희망재단의 지원업체 모집 시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한다.
강원 남부 폐광지역인 정선ㆍ태백ㆍ영월ㆍ삼척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식당으로 선정되면 희망재단은 상권과 주변 입지, 점주 역량을 분석해 재개장 컨설팅 계획을 세우고 점주에게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또 강원랜드 호텔 조리팀의 레시피 재능기부와 위생교육, 전문호텔리어의 서비스 교육과 회계전문가의 회계원리 교육까지 다양하게 지원된다.
강원랜드 건설관리팀은 식당 내부 인테리어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현재 ‘맛캐다’ 1호점부터 14호점까지 희망재단 지원 식당 모두 이전 영업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강원랜드 희망재단 관계자는 “정기점검 등을 통해 사후 관리와 점주의 애로사항에도 지속해서 신경 쓴다”며 “재단은 이런 과정을 통해 희망을 캔 점주가 어려운 곳에 처해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희망재단의 또 다른 사업은 일자리 지원이다. 희망재단은 폐광지역의 노인과 여성,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올해 정선 등 4개 시군의 어르신 1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실제로 어르신들은 명품 숲길 형성, 좋은마을 만들기 기반조성, 생태계유지관리, 생활편의 지원 등의 일자리를 얻어 실질적인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강원랜드 희망재단이 올 초 태백시에 개소한 사회적경제 플랫폼 ‘희망허브’는 지역 대표 상품을 전시ㆍ판매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화상회의가 가능한 이-룸 공간을 마련해 지역 내 기업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사회적경제의 양적성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 부진과 서비스업종의 운영 중단 사례가 발생해 어느 때보다 지역 커뮤니티와 활발한 소통이 필요한 것에 재단은 플랫폼 개소로 지역경제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판매장과 온라인 마케팅 및 화상회의가 가능한 e-Room 공간을 마련해 지역 내ㆍ외의 기업인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강원랜드 희망재단 관계자는 “교육과 학습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창업 초기 보육을 위한 사무공간 등을 조성해 강원남부 280여 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인의 직무능력 개발과 사회적경제 창업준비 과정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