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앞서 유통업계가 앞다퉈 할인행사에 나선다. 한박자 빠른 할인으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계열사는 롯데쇼핑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23일부터 ‘롯데온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온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주요 롯데 유통 계열사 7개가 참여하며, 행사 규모도 역대 최대인 2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번 ‘롯데온세상’ 기간에는 50만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엘포인트(L.Point)로 돌려주는 구매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탑스가 직매입한 명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점포에서 진행하는 행사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구매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25일까지 119억 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총 3000억 원어치 물량을 할인 판매하는 초대형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을 개최한다. 매일 선착순 6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 2장을 지급하고,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초특가에 선보이는 타임세일 이벤트 ‘광클타임’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은 25일까지 ‘삼성 어메이징 위크’를 진행열고 삼성전자 상품을 할인해준다. 전자랜드도 22일까지 온라인 쇼핑 축제 ‘패밀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패밀리 세일은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1년에 2회씩 진행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프로모션 기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20%까지 e포인트로 돌려준다.
이커머스도 출격한다. 쿠팡은 국내외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해 삼성, LG, 다이슨, SK매직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53% 할인해 판매한다. SSG닷컴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무스너클 패딩’과 ‘톰브라운 트렌치코트’ 등 명품과 ‘나이키’, ‘아디다스’등을 최대 80% 할인하는 ‘쓱더블랙(SSG THE BLACK)’를 전개했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10월부터 국내 ‘블프’ 시작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11월까지 추가 프로모션을 잇따라 준비해 연말까지 행사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