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최대 규모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이달 말 기공식을 앞두고 주요 개발지역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행사인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30일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현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개발에 착수한다. 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대림건설이 맡는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에 279만1195㎡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양신도시는 총 2만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되며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신도시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평택시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서평택권에 물류관광 도심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물류관광 도심의 중심축으로 부상 중이다. 이곳에는 평택시 서부권의 각종 민원과 행정 등을 담당할 공공기관과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로 신축해 이전하며, 앞으로 구청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기부채납한 신도시 내 약 2만8000㎡의 청사 부지에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을 위한 종합병원도 들어선다. 평택시와 허리편한병원,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해 10월 신도시 내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연면적 2만2770㎡에 지하 4층~지상 10층, 총 350개 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밖에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8곳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항과 당진항과 5㎞ 거리에 있는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서평택에 들어설 산업단지와 개발 호재 등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아울러 경기 경제자유구역 평택BIX지구와 현덕지구 등 2곳의 경제자유구역과도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신도시 예정지는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 약 2~3㎞ 안으로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평택~제천 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2년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 만에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