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취임 후 지난 3년 반 동안 경제 인식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 대통령은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 '소비와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취임 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해 입만 열면 '경제를 망쳤다'고 비난했다"며 "정작 대통령이 된 후 혁신성장은 말뿐이었고, 소득주도성장이란 미신을 신봉하느라 우리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었고, 역사상 최악의 고용 참사와 양극화, 그리고 정부·기업·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에 시달린다"고 했다.
또 "부동산 대책은 집값, 전월세, 세금만 올려놓아 중산층 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마치 자신들은 아무 잘못도 없었는데 오로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고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30대 젊은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근본대책은 없이 오로지 세금을 퍼부어 일자리 통계를 분식하는 공공일자리 밖에 모른다"며 "이 정부 들어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규제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참담한 현실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가끔 국민들 속만 뒤집어놓는 문 대통령. 오죽하면 내가 오래전부터 경제는 포기한 달나라 대통령이라 했겠는가"라고 적으면서 "진영을 넘어 경제위기 극복의 지혜를 널리 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