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ㆍVR 기술 활용해 부산서 ‘치매 안심 구역’ 만든다

입력 2020-10-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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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ㆍ룩시드랩스와 협약

SKT가 5G 기술로 부산시 ‘치매 안심 구역’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SKT는 부산대병원, (주)룩시드랩스와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3사는 5G · VR · AI 등 최신 ICT를 접목해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룩시드랩스는 VR 기기 이용자의 시선 · 뇌파 등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능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전용 VR 헤드셋을 쓰고 가상의 슈팅, 퍼즐, 기억력 게임 등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즐길 수 있다.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된 시선 반응 속도나 뇌파를 AI 로 분석해 인지 능력 검사가 가능하다.

룩시드랩스는 창업 초기부터 SKT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SKT와 5G 시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부산대병원에서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 VR 기반 인지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시선 추적 및 뇌파 센서 데이터 등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한다. 이를 기반으로 담당 의료진이 전문적인 자문 및 분석을 실시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SKT는 부산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지영 SKT 오픈콜라보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당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과의 공동 사업이라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SKT의 최고 정보통신기술과 룩시드랩스의 혁신적인 VR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5G, AI 등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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