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포스코, 풍력발전기 특화 철강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0-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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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만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공급 계약 마쳐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중신 영국 혼시2 해상풍력발전 단지에는 포스코 강재가 사용됐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대비해 풍력발전기에 특화된 고급 강종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한다.

포스코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5년이다. 시장 진출 당시에는 풍력에너지 시장 자체가 유럽 위주로 형성된 만큼 자연스레 유럽 철강사들의 존재감이 컸다.

포스코는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기술 연구원과 마케팅실이 합심해 해상풍력발전기 구조용 강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터빈의 회전운동에 의한 진동, 조류와 파도에 의한 반복적인 외부적인 외부 압력을 버티는 강도를 확보하면서 원가는 낮춘 시장 친화적인 모노파일 형식의 하부구조용 후판을 만든 것이 목표였다.

포스코 연구원들은 1년간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직접 덴마크, 독일의 풍력 구조물 설계사들을 방문했다. 마케팅본부에서는 풍력에너지 시장의 최대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의 경영층을 만나 포스코의 기술력과 의지를 전했다.

그 결과 포스코는 영국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인 2017년 혼시(Hornsea)1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해 혼시2 프로젝트까지 수입재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수요의 30%에 달하는 철강재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혼시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네덜란드 프린슬란트(Fryslan) 프로젝트 등 유럽 지역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강재를 공급 중이다.

포스코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2025년까지 230억 달러를 투자해 무려 20여 개에 달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까지 대만의 포모사(Formosa)2, 대창화(Greater Changhua) 푸로젝트 등에 약 16만 톤의 강재 공급 계약을 마쳤다.

포스코는 대만에 그치지 않고 수년 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베트남 등의 시장에서도 메인 공급사 자리를 꿰차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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