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환율 하락세 지속,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강화"

입력 2020-10-27 09:26수정 2020-10-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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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美 대선 관련 전개 등 시장 동향 예의주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중순 118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반 만에 60원가량 하락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유로화, 위안화 등 글로벌 통화 움직임이나 국내 외환수급과 큰 관련 없이 시장 심리만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김 차관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반응하면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며 "다만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및 美 대선 관련 불확실성,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증시 저변 확대와 함께 생산적인 금융투자의 유인 제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다음 주 11월 3일(미 현지시각) 시행되는 美 대선 관련 전개, 브렉시트 협상 동향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시장여건이 크게 변화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유지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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