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황각규 "위대한 업적 남긴 분"…정운찬 "서울대 발전에 도움"

입력 2020-10-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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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전 대표 "지역구 평택에 세계 최대 생산 기지 투자"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전 부회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3일 차인 27일에도 정계와 재계, 교육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빈소를 찾았다. 황 전 부회장은 고인에 대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이라며 “많은 나라를 다니며 여러 경험을 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일굴 것인가에 대해 좋은 지표를 많이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인 최철원 전 M&M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러주는 게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직 정계 인사도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에도 빈소를 찾은 바 있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어제 사람이 많아 문상을 못 했다”라며 “경제의 핵심이 이렇게 쓰러지니 안타깝다. (유족에게) 우리 경제를 일으켜줘 고맙다고 했고, 앞으로도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라고 했다.

▲원유철 전 의원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 조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건희 회장님이 삼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신 걸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지역구인 평택에 (삼성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 반도체 캠퍼스를 투자하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미래를 내다보고 시대를 통찰했던 이건희 회장님 같은 예지력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큰 영감을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제가 서울대학교 총장을 할 때 천문학적인 지원을 해주셨다”라며 “서울대학이 세계에서 손색없는 대학으로 되는 데 삼성의 도움이 많이 컸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정운찬 전 총리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 조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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