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불확실성 속 1130원 지지력을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유로존의 봉쇄 움직임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접전 가능성이 위험기피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재봉쇄, 그간 시장이 블루웨이브를 상당 부분 반영해 온 가운데 접전주들의 지지율 격차 축소로 선거 절차가 줄 불확실성이 주목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그간의 위안화 랠리가 상당 부분 되돌림 할 수 있다”며 “이날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우리 증시 반응과 위안화 환율, 반등 시 네고 강도 주목하며 1130원대 중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코로나19로 인한 재봉쇄 우려가 촉발한 위험회피와 달러화 반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주요국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의 양태가 1차 대유행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전국적 재봉쇄 조치와 같은 추가 봉쇄에 관한 공포가 시장에 지속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일 아시아 주요증시에 매물 출회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국내시장에서의 외인 자금 이탈과 함께 환율에 상승 압력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만 수급적 측면에서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 속 네고물량이 상단에서 출회될 수 있다”며 “이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113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