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술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서 인공지능 기술 중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효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아이마켓코리아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 남인봉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성민수 광성기업 대표이사, 임정현 한국야금 대표이사 등 정부, 인공지능 기술 보유·수요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치와 긴급성에 의견을 함께 하고, 최근 과기정통부가 강화하고 있는 중견기업 지원 정책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중견기업 중심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 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중견기업인들은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현장의 다각적인 대응 노력을 공유하면서 디지털 전환 공급 및 수요 측면의 애로를 해소할 정책적 노력을 통해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의 실질적인 신성장 동력으로서 효율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견기업의 높은 경제 기여도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인공지능 바우처 지원 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지원 바우처 지원 사업’ 등 많은 지원 사업 대상을 중소기업에 한정하는 것은 정책 효과를 스스로 제약하는 일이라며, 중견기업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9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그룹 등 회원사를 포함해 열한 개 디지털 전환 공급 기업이 참여하는 ‘중견기업 디지털 연대’를 출범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중견기업계를 대표하는 디지털 솔루션 공급·수요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눈 뜻깊은 계기였다"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중견기업 R&D 사업 예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중견기업의 규모와 혁신 속도를 고려할 때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 5개 사업을 대상으로 편성된 417억 원의 중견기업 R&D 지원 규모에 얽매이지 않는 전향적인 수준의 예산 편성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