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종근당이 코로나19(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에서도 3분기 연속 높은 실적 성장을 보여줬다며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종근당이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575억 원, 영업 이익은 139.6% 증가한 48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개월 내 추정 시장기대치 대비 28.7% 웃돌아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만성 질환 중심의 제품들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것이 신영증권의 분석이다. 자누비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382억 원, 캐이캡은 55.5% 오른 -55.5%, 프롤리아주는 92.5% 올라 -1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에 코로나19는 실적 성장의 기회임을 증명했다"며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252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같은 마진율을 보여주는 케이캡 등의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350억 원을 달성했다"며 "특히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활동이 크게 축소되면서 마케팅비 감소로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6.2%p, 전분기 대비 1.3%p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종근당이 내년 역기저 효과로 성장률은 주춤할 수 있겠으나 성장 기대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연내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1만3612억 원, 영업이익 101.7% 증가한 1554억 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은 경쟁사의 코로나19 환경 속 영업활동 안정화로 매출 성장율은 주춤할 수 있겠으나 학술대회 등의 판매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연된 임상 연구 재개에 따라 연구개발비 집행 정상화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런데도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대면 영업활동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만큼 지속해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