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근로자가 기관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달 27일 KEIT 이사회를 통과하며 도입이 확정됐다. 최근 국회에서 노동이사제 관련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재발의 되는 등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KEIT는 노·사 간 이해를 제고하고 근로자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했다.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관해 기관 경영 현안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KEIT의 경우, 노동조합 대표 또는 노동조합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가 향후 이사회에 참관한다.
정양호 KEIT 원장은 “이번 참관제 도입은 노·사가 서로 이해하고 갈등을 축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근로자가 참여하는 경영 방식으로 투명 경영을 실천해 기관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건환 KEIT 노동조합 위원장은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 도입은 직원들이 기관 경영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도 도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