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ㆍGS25 "인스타 '라방'ㆍ경품 등 역대 최대 혜택 제공"…이마트24, 애플 펜슬 구매시 11% 할인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의 변신이 활발하다. 유통업계는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을 통해 제품 이용권을 팔고, 인기 전자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달라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빼빼로데이의 식상함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화이트데이와 밸런타인데이뿐 아니라 로즈데이, 블랙데이 등 매달 활용된 'OO데이'에 대한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 게다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관심이 '핼러윈' 등 새로운 문화로 옮겨가는 추세여서 기존의 천편일률적 마케팅으로는 효과적인 영업이 힘들어진 이유도 크다.
CU는 인스타그램 라방으로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6일 오전 11시 CU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메프오 앱에 입점한 CU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메프오 CU 배달 이용권을 판매한다.
이번 라방을 통해 판매되는 CU 배달 이용권은 1만 원권 6900장(선착순)이다. 11%(89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파격적인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라방에는 BGF리테일 소속 MD(상품 기획자)가 직접 출연해 고객들이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도 CU의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의 구성과 특징을 알 수 있는 '상품 언박싱'도 진행한다.
또한 CU는 이번 빼빼로데이 상품들 중 20여 가지를 영화, 게임, 의류 등 다양한 업계와 콜라보 상품으로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보온 내의류 구매가 많아지는 11월을 겨냥해 속옷업체 BYC와 협업한 ‘BYC 빼빼로 패키지(45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런닝, 빨간내복 등 BYC의 대표 의류를 패키지에 디자인했으며, 상품에 따라 BYC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1% 할인쿠폰 및 핫팩이 동봉된다.
GS25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확대했다.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하고자 상품 1200여 개, 경품 3만여 개, 프로모션 약 30종을 준비한 ‘힘내라 대한민국 하나더데이’를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GS25는 11월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초콜릿 스낵, 젤리 등 상품 외에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출 우수 상품을 선정했다. 빼빼로뿐 아니라 즉석밥, 컵라면, 냉장식품 등 고객 구매가 빈도가 높은 식품 상품과 생활용품을 엄선해 알뜰한 가격으로 쇼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레로 로쉐 행사상품을 신한카드로 구입시 2+2, 초코스틱스낵 행사상품을 BC카드로 구매 시 2+2 라는 파격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GS25 어플 ‘더팝’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각 1만1111개 수량 한정으로 1~4주에 걸쳐, 빙그레바나나우유, 코카콜라슬림캔 250㎖, 삼양불닭볶음면(용기), 광동제주삼다수를 순차적으로 1+1행사로 진행한다.
숙박 경품와 기획 상품도 준비돼 있다. GS25는 국내 대표 종합 숙박 중개 플랫폼 ‘여기어때’와 제휴를 통해 국내 숙박 경품을 증정한다. GS25에서 페레로 로쉐 구매 후 GS&POINT를 적립하면 ‘더팝’ 어플에 스탬프가 생성되고, 스탬프 2개를 모으면 어기어때 숙박 상품권 등 총 1만 개 경품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또한 GS25는 MZ세대에게 인기 있었던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상품 20종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마케팅에서 빼빼로를 뺐다. 대신 전국 21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판매 매장에서 현대카드로 ‘애플 펜슬’(Apple Pencil) 구매 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11일까지 이마트24에서 Apple 펜슬 1세대(11만9000원) / 2세대(16만5000원)를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11% 할인된 각각 10만5910원, 14만6850원에 구매가능하다. KT 멤버십 포인트 할인까지 더하면 기존 판매가 대비 2~3만 원 할인된 9만5320원, 13만21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11월 11일과 모양이 비슷한 빼빼로를 주고 받는 날로 알려진 빼빼로데이의 개념을 확장해 달콤한 상품, 1자 모양 상품 등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