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사전투표 세고 있다” 개표율 90%에 역전된 미시간주

입력 2020-11-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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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초반 트럼프 13%포인트 이상 우위
90% 지난 현재 바이든 역전
미시간주 “아직 사전투표 수십만장 남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고향 펜실베니아 스크랜턴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스크랜턴/AP뉴시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에서 개표율 90%에 역전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9.3%를 기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9.1%)을 추월했다.

개표율 11% 무렵 트럼프 대통령은 57.1%를 기록하며 격차를 13%포인트 이상 늘렸다. 이후 개표 작업 절반(50%)이 지나자 그 격차는 10%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고, 현재는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조셀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의 3분의 2가 사전 투표를 했다”며 “아직 집계 못한 사전투표지만 수십만 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주장하는 양측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건 투표가 여전히 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투표 과정을 존중하고 모든 투표가 집계된 후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우리 주의 결정을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양 후보는 미시간주에서의 승리를 서로 확신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펜실베이니아에서 큰 격차로 이기고 있고, 미시간도 마찬가지”라며 “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길 바라고, 연방대법원으로 (사전투표 집계) 문제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 역시 “우린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에서 이기고 있고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도 자신이 넘친다”며 경합주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시간주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만큼 초접전인 이번 대선에서 키를 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CNN은 “여전히 디트로이트와 플린트, 그랜드래피즈 등 주요 도시에선 사전투표가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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