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지속가능성 전략 박차
LG화학은 5일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 기업 네스테(Neste)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과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원료를 바탕으로 여러 제품의 상업화 기회를 모색한다. 아시아, 유럽 등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신용도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LG화학은 앞으로 수년간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스테의 바이오 원료는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유 등의 식물성 기름으로 생산한다. 화석 원료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LG화학은 이 원료를 활용해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실질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원료 및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탄소 배출과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7월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앞으로 바이오 원료를 적용하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아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바이오 원료로 생산하는 친환경 수지에 대한 ISCC 인증도 추진한다.
국제 인증기관인 ISCC는 바이오 원료 구매와 투입량을 기준으로 탄소배출 저감량을 산정해 생산된 최종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