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추위가 이르게 찾아오면서 월동(越冬)준비의 필요성도 빨라지고 있다. 속옷업계는 예년보다 출시 시점을 앞당겨 발 빠르게 내복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최근 '기본템'으로 입을 수 있는 발열 내의 '트라이 히트업'부터 운동할 때 아우터로도 입을 수 있는 액티브 라인까지 각양각색의 내복을 준비했다. 발열 내의란 원단이 흡수한 몸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꿔 보온성을 높인 기능성 내복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트라이 히트업은 2009년 첫 출시 이후 12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매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트라이 히트업을 통해 올가을·겨울 시즌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비비안도 가벼운 소재를 적용한 내의를 새롭게 출시했다. 여성용 내의는 면 멜란 소재의 포근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꽃무늬로 여성스러움을 부각하고 9부 기장으로 보온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남성용 내의는 촉감과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텐셀 원단을 적용했다. 블랙과 남색 2가지 색상으로, 줄무늬 디자인이 사용됐다.
골프 산업이 부흥을 맞으면서 소위 '골프 내복'인 액티브웨어 등장했다.
골프웨어 호황 속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골프 이너웨어’를 선보였다는 게 쌍방울 측의 설명이다. 속단을 흡습속건 소재인 에어로쿨 메시 원단을 적용해 운동할 때 쾌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드로즈와 함께 가을, 겨울철 니트와 재킷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기능성 보온 이너웨어도 인기다.
BYC는 지난 9월 걸그룹 오마이걸 아린을 모델로 기용해 '아린 내복'을 출시했다. 목과 팔 소매, 하의 밑단은 부드럽고 촘촘한 레이스로 포인트를 줬다. 따뜻한 아이보리 원컬러에 플로럴 나염을 사용해 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가격은 상·하의 세트 3만6800원. BYC 직영점과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아동용 내복도 있다.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은 영유아를 위한 ‘발열 내의 상하세트’를 두께별로 다양화해 확장 출시했다. 모이몰른의 발열 내의는 공기 중 적외선을 흡수해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성 발열 원사를 사용했다. 한세드림에 따르면 얇은 두께라도 열 보전 효과가 뛰어나 외출할 때는 물론 겨울철 실내 활동 시에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한세드림 측은 부드러우면서도 신축성이 높은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민감한 아기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설명했다.
모이몰른의 △‘클립애니 중발열상하’는 밝은 색감의 유색 바탕에 따뜻한 스웨터를 입은 동물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됐다. 일반 발열 내의보다 두께감을 더해 보온성을 높인 중발열 아이템이다. 보온성을 최고로 극대화한 △‘클릭피코 기모 발열 상하’ 쌍둥이 펭귄 그림이 전판나염됐다. 이 외에도 동물과 도형 디자인을 적용한 ‘클립 발열상하’ 시리즈가 있다.
한세드림 모이몰른 신지영 MD 팀장은 “어린 영유아의 경우 어른들과 달리 면역력이 약하고 낮은 온도에 취약한 만큼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발열 내의가 필수적이다”라며 “모이몰른이 선보이는 다양한 두께의 발열 내의는 추운 날씨 속 우리 아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