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를 확신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전 세계에 대한 개입에 다시 나설 것이고 중국에 좋은 소식만은 아니라고 봤다.
팡중잉(龐中英) 중국해양대학 교수는 “미ㆍ중 경쟁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민주당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미국은 ‘아시아 회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으로 중국을 봉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은 TPP에서 발을 뺐고, 나머지 국가들은 대신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만들었다.
팡 교수는 “바이든 당선 시 중국이 직면할 도전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인홍(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도 “바이든 당선 시 미국이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봉쇄와 고립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다.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동맹들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 벌어진 틈을 메우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