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바이든 “마스크 써 달라” 호소

입력 2020-11-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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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000만 명 돌파
바이든은 코로나19 TF팀 출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로 보면 100명 중 3명꼴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은 몹시 어두운 겨울과 최악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파 논리를 제쳐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간청한다. 마스크를 써달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향후 접촉 대상자의 추적 및 보호 장비를 개선하고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인종차별도 해결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코로나19와의 전투가 아직 몇 달 남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존스홉킨스대는 미국 누적 확진자 수가 1001만827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인구 3억2820만 명의 미국에서 100명당 3명꼴로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7742명으로 집계됐다.

스캇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6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확진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별로 코로나19 완화 정도를 감안해 통제할 수 있지만, 미국 정부는 현재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의 미미한 개입으로 12월과 내년 1월 문제가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통계 분석 단체인 ‘코로나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16개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기록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누적으로 보면 대상은 22개 주로 넓어진다.

CNN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바이든 당선인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코로나19 조치를 위한 12명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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