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고용동향'…임금근로자 중 상용직도 '마이너스' 코앞
취업자 수 감소 폭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선 합산 41만5000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0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60.4%로 1.3%포인트(P) 내렸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4%P 하락했다.
취업자 수 감소 폭은 8월 27만4000명까지 축소됐으나 9월 39만2000명, 10월 42만1000명으로 다시 확대되는 추세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의 고용률이 3.1%P 급락했다. 30대와 40대도 각각 1.7%P 내렸다.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업에서 18만8000명, 숙박·음식점업에서 22만7000명 줄었다. 두 산업에서 감소한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감소분의 대부분인 상황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0만6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1만5000명 각각 감소했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증가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그 규모가 1만4000명까지 축소됐다. 비임금근로자에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16만8000명)가 두드러졌다.
10월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16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0.7%P 올랐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1.1%P↑)와 30대(1.0%P↑)에서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50만8000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분에 더해 기존 경제활동인구의 일부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되고 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 인구가 235만9000명으로 24만7000명 급증했다. 20대와 30대에서 각각 7만1000명, 5만7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1만7000명으로 11만2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