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ㆍ부ㆍ장 스타트업 100’ 출범…“2억+100억 사업ㆍ정책자금 지원”

입력 2020-11-11 13:00수정 2020-11-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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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금천구 G-캠프에서 소부장 스타트업 선정 기업을 격려하고, 중기부의 지원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이솔 강병국 대표, 박영선 중기부장관, 권오경 심사위원단장, 탑앤씨 김동수 대표. (중기부 제공)

정부가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소부장 스타트업 100’을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금천구 G-캠프에서 소부장 스타트업 선정 기업을 격려하고, 중기부의 지원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민심사단장(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선정기업 대표, 수요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은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5개 분야를 설정했다.

핵심 분야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바이오ㆍ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이번 소부장 스타트업 100 사업은 스타트업 특성에 맞게 수요기업의 기술수요를 발굴해 후보 기업을 선정하고, 수요기업과 상호 매칭 및 사업 전략 고도화 멘토링과 교육을 지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686개 스타트업이 지원, 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류심사와 온라인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올해 20개 기업이 1차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 최우수평가를 받은 ㈜이솔은 일본ㆍ독일 등의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는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 국산화를 통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소재’ 분야 ㈜탑앤씨는 대일본인쇄(DNP)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2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2025년까지 2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분야 ㈜비트센싱은 고해상도 레이저 기반 이미지센서와 고속 신호처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운전자 보조(ADA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ㆍ화장품‘ 분야의 이노션테크는 친환경성ㆍ기능성을 갖춘 플라스마 물리적 증착법(PVD) 코팅 기술을 개발, 연간 800억 원 수준의 수입 대체효과뿐 아니라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투습 방지 등 케이(K)-뷰티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 ㈜온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수적인 부하개폐기(RMU)의 소형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선점뿐 아니라 중동ㆍ동남아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평가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최대 2억 원), 정책자금(최대 100억 원)과 기술개발(R&D)사업 가점(최대 5점)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민심사단장인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향후 5년 동안의 창업아이템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소재ㆍ부품ㆍ장비의 수입 대체와 신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다수 발굴했다”며 “반도체ㆍ이차전지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ㆍ부품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기술독립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장관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수요ㆍ공급기업 간 협력모델과 신시장 창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기술적ㆍ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 양산, 해외 진출까지 소재ㆍ부품ㆍ장비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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