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제11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형 기술 문제 해결 플랫폼 K-TechNavi(케이-테크나비) 활용을 중심으로 중견기업 기술 혁신을 위한 효과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중심 중견기업 기술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협의회에는 태양금속공업, 켐트로닉스 등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 3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중견련은 한국형 기술 문제 해결 플랫폼인 케이-테크나비 운영 경과를 공유하고, 혁신 사례 확산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6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6월 중견련을 전담기관으로 정식 오픈한 ‘케이-테크나비’에는 11월 현재 정보ㆍ통신, 전기ㆍ전자 등 20개 분야 기술 전문가 15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서 플라스틱 필름 제조 A 기업의 ‘유체 충돌 위치 측정 방법’ 외에도 다양한 중견·중소기업 기술 문제 해결책이 활발하게 제안, 검토되고 있다.
예화경 스마트제조혁신협회 오픈이노베이션본부 상임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영 환경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폐쇄적인 방법’을 과감하게 탈피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업 경영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목 휴온스글로벌 바이오연구소장은 조직 구성, 기회ㆍ위기 요인 점검, 내ㆍ외부 인력 활용 방안 등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과정을 소개했다. 실제 경험에 바탕한 효과적인 단계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자율주행 핵심기술 전문 중견기업 켐트로닉스 조윤희 이사는 “오너 책임 경영에 기반해 전문 인력 확충, 전폭적인 예산 투입, 기술·제품 홍보 등 부문별 집중 투자 등 포괄적이면서도 신속한 전략 추진이 가능했다”며 혁신 이후에 대한 비전과, 명확한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의회장 김종갑 태양금속공업 상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많은 중견기업인에게 혁신의 동력으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협의회가 중견기업 기술 혁신을 위한 상생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기술 혁신 애로를 해소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나아가겠다”며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서는 변화한 환경에 걸맞은 법·제도적 환경 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각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