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또 내년 연말 기준 코스피 전망치는 2800선으로 잡았다.
12일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한국과 대만의 경제성장률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 투자 전략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리포트에서 내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개선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한국의 경제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며, 내년 GDP 성장률을 3.6%(컨센서스 기준 3.2%)로 전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중국과의 긴밀한 무역과 테크 중심의 대외 수요가 한국 GDP 성장의 약 60%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내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재정수지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부문 지출로 향후 몇 년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R&D와 산업정책과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도 재정지출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함의가 무엇일지 전망에 집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은 경제와 2021년 증시의 앞날을 결정할 더 중요한 변수”라고 예측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2800선으로 잡았다. 이와함께 한국을 올해와 동일하게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대만과 비교해 한국을 반도체 익스포저, 글로벌 경기 순환 가중치, 퍼포먼스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