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지지자들이 총선이 있던 8일(현지시간) 수도 양곤 길거리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상ㆍ하원 선거에서 NLD가 346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단독 정부 수립이 가능한 322석 기준도 충족했다. 이로써 수치 고문은 2015년 총선에 이어 다시 한 번 압승을 주도하면서 집권 2기에 들어가게 됐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412석이 확정된 가운데 NLD가 346석, 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25석, 소수민족정당은 41석을 기록했다.
다만 5년 전 총선 당시 기록한 390석엔 미치지 못했다. 당시 NLD는 50년 넘게 이어져 온 군부 독재를 끊음으로써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이후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경제 개혁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못 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이번 총선거는 지난 5년 간의 수치 정권에 대한 첫 번째 심판이었다”며 “5년 전 무력 충돌을 반복하던 미얀마 군과 소수 민족 간의 평화와 군의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헌법 개정 등을 내세워 압승했지만, 공약 모두 아직 실현까지는 멀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