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6일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계획 내놓는다

입력 2020-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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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리스와 장기 경제 성장 관련 계획 공표 예정
당선 확정 이후 첫 경제 관련 견해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기 회복과 장기적 경제 성장과 관련한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바이든이 승리를 확정 지은 이후 경제와 관련해 상세한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 위축과 어려움에 빠진 미국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을 동원한 경기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지난주 공동성명에 따르면 교착 상태에 빠진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통화하고 부양책 마련의 시급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차기 바이든 정권의 경제 계획은 선거 캠프에서 공약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밑바탕으로 할 전망이다. 해당 공약에는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2조 달러(2220조 원)의 투입이 포함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풍력 터빈, 친환경 주택, 전기 자동차(EV)와 관련해 수백만 명의 고용 창출도 목표로 한다.

앞서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노동자 기반의 통상정책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미국 내 제조’(Made in America), ‘미국산 구매’((Buy American) 등 자국 중심의 통상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구매 제조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7750달러를 지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공중보건 시스템 확대를 포함해 바이든 캠프가 제안한 총지출이 10년간 7조26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패키지가 18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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