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도박설이 불거진 투수 윤성환을 전격 방출했다.
삼성은 16일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발표 했다.
윤성환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은 투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잠정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A 씨로 지목된 윤성환은 "빚은 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 경찰이 조사를 한다면 성실하게 받겠다"라는 뜻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윤성환은 지난 2015년에도 한차례 도박설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윤성환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한편 2004년에 입단한 윤성환은 라이온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1세이브, 4.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역대 삼성 투수 중 배영수(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