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코리타 켄트 명언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순간의 에너지가 모든 경계를 넘어 퍼져나갈 것이다.”
미국의 로마 가톨릭 수녀, 팝 아티스트. 본명은 프란체스코 엘리자베스 켄트. 사랑을 주제로 독창적인 실크스크린과 세리그래피(serigraphy) 기법으로 팝아트를 발전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대표작은 보스턴의 LNG 저장 탱크에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레인보 스워시’. 오늘은 그녀의 생일. 1918~1986.
☆ 고사성어 / 사인선사마(射人先射馬)
상대편을 쏠 때는 먼저 그가 탄 말을 쏜다는 말. 상대편을 쓰러뜨릴 때는 먼저 상대편의 힘이 되는 것을 무너뜨리라는 뜻. 두보(杜甫)의 시 ‘전출새(前出塞)’에 나온다. “사람을 쏘려면 먼저 타고 있는 말을 쏘고[射人先射馬], 적을 사로잡으려면 먼저 적의 왕을 사로잡으라. 사람을 죽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나라를 세우면 스스로 국경이 있다.” 두보는 전쟁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죄 없는 백성들을 잘 보호하자는 뜻으로 썼으나 의미가 변했다.
☆ 시사상식 / 디지털 장의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전에 인터넷에 남긴 흔적인 ‘디지털 유산’을 청소해주는 온라인 상조회사다. 온라인 인생을 지워주기 때문에 디지털 장의사라 불린다. 온라인에서 잊힐 권리를 비즈니스화한 고인의 ‘흔적 지우기’ 사업은 세계적으로 성업 중이나 우리나라는 복잡한 법적·윤리적 쟁점들이 많아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다.
☆ 신조어 / 믿거페
‘믿고 거르는 페이스북’의 약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정보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 유머 / 이럴 때 있다
미용실에서 예쁜 누나가 머리를 감겨주며 마사지를 해주자 뒷목에 소름이 돋았다. 그녀가 속삭이듯 “무릉도원이세요?”라고 묻자 나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네. 무릉도원이네요”라고 대답했다.
그녀가 조금 놀란 목소리로 한 말. “물 온도 어떠시냐구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