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서울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8월 15일 광화문 집회가 원인이라고 주장한 데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8~9월 집단감염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8·15 도심 집회를 예시로 든 것”이라며 “당시 집단감염 여파로 지역사회에서 찾아내지 못한 무증상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남아있다는 취지였다. 광복절 집회 때문에 최근 확진자가 늘었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방역통제관)은 “8~9월에 큰 집단감염 이후에 잔존 감염이 지역사회에 계속 있었다. 이것이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핼러윈이나 이달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에 대해선 “(현재 확진자 급증과)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은 “확진자들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핼러윈이나 주말 도심집회와 연관되지 않았다”며 “최근 고령층 확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주장에 일각에서는 근거도 없이 3개월 전 있었던 일을 탓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설명의 취지에 대해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