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만 스타트업인 참가…공식 오프닝 개막 영상 100만뷰 돌파
대한민국이 만든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컴업 2020'이 19~21일 3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컴업2020 조직위원회, 창업진흥원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거듭난 '컴업 2020'이 다양한 성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경기 일산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과 일산 CJ ENM 스튜디오, 판교, 강남 코엑스 등지에서 분산 개최됐다.
‘컴업’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중에 열린 ‘벤처코리아’ 행사를 모태로, 지난해부터 정부와 민간 공동 개최 콘셉트 아래 첫 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컴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축소 없이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올 5월 비대면 개최를 공식 발표한 뒤 약 6개월의 준비를 거쳐 성사됐다.
베일을 벗은 '컴업2020'은 기대 이상이었다. 혼합현실(XR)로 연출된 개막식은 전 세계에서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사를 위해 무대에 등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손짓에 가상의 문이 열리며 컴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박 장관의 개막사와 김슬아 대표(컴업2020 조직위원장)의 오프닝 키노트 모두 XR 환경에서 실현됐다.
시작부터 새로웠던 '컴업 2020'은 행사 종료 시까지 온라인 시청 수가 누적 9.7만 회에 달했다. 평일 업무시간에 진행된 생중계임에도 실시간으로 많은 참관객이 컴업을 찾았다. 행사 공식 오프닝 영상 또한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1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행사 직전까지 약 40만회이던 컴업 홈페이지 방문 수는 3일간 행사기간 14만명 이상의 방문, 누적 54만회를 돌파하는 등 행사 전의 기대감이 행사기간까지 이어졌다.
행사 기간 중 국내 언론보도는 146건, 해외 언론보도는 204건이었다. 국내 보도보다도 해외 보도가 더 많았던 점 등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열렸지만, 전세계에서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위상을 더 높였다.
폐막 당일에는 글로벌 혁신 전문가로 불리는 ‘알베르토 사보이아’가 등장해 ‘혁신 방법론 및 시제품 제작론’를 주제로 통찰을 전했다.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구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성공, 실패사례들을 언급하며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지, 혹은 실패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글로벌 석학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실패 사례는 매우 많다”라고 역설했다.
인공지능(AI) 챔피언십,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창구 데모데이 등 7개의 다양한 특별세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외에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K-스타트업 왕중왕전, 청청콘, 재도전의 날까지 5개 스페셜 이벤트도 성황리에 끝났다.
부대행사 또한 내실을 다졌다. 컴업스타즈 120개사를 위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의 투자상담회나 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도 27일까지 지속돼 컴업스타즈 등의 성과창출을 위한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김슬아 컴업 조직위원장은 “컴업 2020을 전면 온라인으로 준비하며, 완벽한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더할나위 없는 글로벌 축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컴업 2020은 전 세계 곳곳에서 스타트업 관계자가 모이는 축제로 약 10만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 모든 일정을 온라인으로 원활하고 안전하게 여는 등 세계 일류 스타트업 축제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