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조지아에 재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조지아 주법과 미국 헌법에 따라 모든 투표가 개표됐는지 확실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조지아에서 정직한 재검표가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지아주는 최초 기계 개표에서 바이든이 근소하게 승리한 것으로 나오자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전체 투표용지 약 500만 장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 재검표를 시작했다.
이후 20일 수작업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약 1만2275만 표 앞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이 재검표는 득표 격차가 작을 경우 기계 검표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다시 검표해야 한다는 주 규정에 따른 것으로, 패자가 요청한 재검표로 인정되지 않았다.
브래드 래팬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격차가 여전히 0.5% 미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결과 인증 이후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기계를 통한 재검표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가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최초 기계 개표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나단 데이즈 미국 선거운동법률센터 전문가는 “재검표로 1만2000표 격차를 뒤집긴 힘들다”면서 “절차가 계속해서 지연되는 것 말고 아무런 효과가 없다. 전쟁은 끝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