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후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대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결과 방역 소홀이 확인되면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서울시, 동작구청, 동작구보건소, 서울시교육청, 동작교육지원청과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체육교과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다니던 해당 학원에서는 22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76명이나 나왔다. 이 가운데 수강생은 69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보기로 한 67명은 응시 기회를 아예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역학조사관 및 환기전문가 등이 감염확산의 원인과 학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학원의 방역 소홀로 감염이 확산된 사실이 밝혀지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고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