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기업 직원이 자신의 회사 건물에서 아내를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5분께 중구에 있는 한 대기업 건물 앞 인도에 이 기업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 보안요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건물 사무실에서는 A 씨의 부인이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주변에 "살기 힘들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일이 휴일이라 현장을 목격한 회사 관계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